나는 지금 야근중이다.

팀을 옮기고 난 후의 첫 철야작업인데, 이상하게 그렇게 힘들지않다. 항상 든 생각이지만 원해서, 필요에 의해서 하는 야근은 전혀 고통이 없다.

근데 내가 하는 야근들은 다 그렇다.

야근이 맨날 있는것도 아니고 일이 몰리고 바쁜시기가 있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차피 나는 퇴근하고 공부, 과제를하고 강의를 듣다보니 이런 삶이 익숙해진 것 같다.

물론 일 안하고 나의 자기개발을 하는게 더 좋지만, 내가 맡고있는 일에 대해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것도 기분좋다. 나는 프로이다.

근데 왜 사람들은 야근이라면 질색을하고 싫어할까?

내 생각에 필요에 의한 야근을 제외하고 정말 싫을 것 같은 야근을 꼽아봤다. (아마도 이러한 다들 싫어하는 야근들은 이러한 야근들을 칭하는 것이겠지?)

  1. 불필요한 야근이라서
  2. 맨날맨날 야근해서
  3. 아무도 안 알아줄때
  4. 해결될기미가 안보이는 야근
  5. 갑작스럽게 하게 된 야근으로 약속이 취소되었을 때

5가지를 꼽아봤는데, 내 기준으로는 정말 싫을 것 같다.

우선

  1. 불필요한 야근은 내가 납득하지 못한 업무일 경우 일의 효율도 안나올뿐더러 회사에대한 반감심만 커질 것 같다. 나는 그냥 업무시간에도 불필요한 업무는 정말 싫어하는데, 그게 야근으로까지 이어진다? 어우… 싫다.
  2. 맨날맨날 야근은 우선 나에게 감당하지 못할 업무량이 주어졌다고 예상할 수 있겠다. 아직 나는 이러한 경우는 없지만 회사의 특별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용인 할 수 있으나 인력 충원이 지속 안되는 경우면 용납할 수 없겠다..
  3. 아무도 안알아 주는 경우는 야근을 하게되는 업무가 그리 중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해서도 안되는 계륵같은 업무일 경우같다. 나는 이러한 계륵같은 업무로 인해 야근을 하게된다면 정말 싫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인정욕구가 있기 때문에 아무도 안알아준다면 하기싫을 것 같다.
  4.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는 야근은 생각만해도 너무 힘들다… 우선 나는 책임감이 강해서 해결하려고 노력은 하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해결될 기미가 안보일거라 추측된다. 가능하면 집에가서 푹쉬고 다음날 했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5. 갑작스럽게 하게 된 야근으로 약속이 취소되었을 때. 이 경우는 어느정도 용인 할 수 있다. 어느일이나 갑작스런 이슈발생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이러한 경우가 반복되는 경우면 대책을 세워야 하겠지만 가끔씩 일어나는 경우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상 나의 야근에 대한 태도였는데 결론으로 다시돌아가자면 나는 위와 같은 이유만 아니라면 야근은 할 수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업무가 밀렸는데 야근을 안할수도 없지 않겠나. 그리고 야근시에 오히려 집중력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나는 가끔 그렇다)

그래서 결론은 필요한 경우라면 야근은 할 수 있고 필요하다로 답을 내리겠다.